"기회가 된다면 겸허히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출마 공식화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교육감으로 출마하겠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교육감으로 출마하겠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Newsjeju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교육감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2일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선거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겸허히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출마 선언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의 3, 4년이 근대교육에서 가장 큰 격변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고 2022교육과정이 새로 개편되고,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이거와 맞물려 대입이 결정된다. 이러한 미래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들을 할 수 있다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지금까지 평가 혁신을 위해 IB월드스쿨을 도입하고 고교체제개편으로 성과를 내면서 교사와 관리자, 행정의 역할로 미래를 위한 준비들을 차근차근 다져왔다"며 "도민들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미래교육을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거에 나서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이 던져지자, 이 교육감은 "일단은 IB 학교가 미래 학교의 한 모형으로 이 성과들을 IB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예체능 기반의 학습 및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지금 시점에서 이걸 공약이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다"며 "그동안 이뤘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미래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본다. 아이들이 삶의 주체로서, 배움의 주체로서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켜봐주고 함께해주는 흐름들로 스스로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만들어갈 수 있는 교육의 본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평가가 달라지면 아이들도 달라진다"며 "IB학교에서의 수업을 보면서 느낀다. 일반 교육현장에서도 평가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그러기 위해선 대입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때문에 입시와 관련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학교 급식실 내 음식물 감량기에 의한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3월 전에 감량기 사용을 전면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면 중단시키기 위해선 우선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함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 내년 1월 중에 조례 개정이 이뤄지면 이후 곧바로 각급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안을 행정시와 협의한 뒤, 사용 전면 중단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 지역의 전면 등교 일시 중단 방침과 달리 제주에선 전면 등교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제주권 일반계고 신설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좀 더 시간이 있다고 보고 제주고 동문 측과 충분히 논의과정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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