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방역패스 중단하고 하나로마트 내 탐나는전 사용 중단 요구

▲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금으로 100만 원이 아닌 100%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금으로 100만 원이 아닌 100%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ewsjeju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조치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100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충분치 않다며 보다 더 실질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 집결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방역 방침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손실을 100% 온전히 보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손실보상 방침에 대해 "생색내기식 방안에 실망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정부정책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연합회는 "이번 방역강화 방침은 연말연시를 맞아 그나마의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에게 내려진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며 "게다가 방액패스 정책으로 소상공인들이 백신 접종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까지 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방역패스 검사 정착을 위해서라도 실제 인건비 수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만큼 이번 100만 원의 보상은 부족한 수준이라 손실이 100% 온전히 보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합회는 제주도정을 향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결재 지원 정책 도입 ▲폐업지원비 확대 및 생계지원비 지원 ▲대출금 일시상환 ▲신용불량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농협 측에도 탐나는전 가맹점에 하나로마트까지 포함해달라는 요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을 올리면서도 주변상권과 상생을 내팽기치는 농협의 욕심은 과연 어디까지냐"며 대선 후보들에게 (투표로서)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일갈했다.

이 외에도 연합회는 제주도정에 △백신 접종 시 관광지나 공영주차장 할인혜택 제공 △백신접종 유무 확인을 연합회에 위탁해 운영 △매장 소독 방역물품 지원 △3억 미만 소상공인 매장 카드수수료 지원 정책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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