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전체 풍력발전기 및 변전소와 계획 중인 모든 전력연계선이 설치된 조감도. 현재 전력연계선은 2기만 해저케이블로 육지 지역과 연결돼 있다. ©Newsjeju
▲ 제주 전체 풍력발전기 및 변전소와 계획 중인 모든 전력연계선이 설치된 조감도. 현재 전력연계선은 2기만 해저케이블로 육지 지역과 연결돼 있다. ©Newsjeju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공공주도의 풍력사업이 첫발을 내딛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원안 가결되어 공공주도 풍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제주에너지공사는 2016년 1월 공공주도 풍력 개발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지구 후보지 마을 공모를 통해 마을회, 어촌계 주민 동의로 신청한 한동리, 평대리 마을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2018년에는 105㎿급의 한동·평대 해상풍력 풍력발전지구로 지정받아 사전 인허가가 진행됐다.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105㎿ (해역면적 5.63㎢)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6,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이 사업은 △연간 8만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친환경 전력 생산 △풍력 사업 개발이익 도내 환원 △마을 지원금 및 주민 참여 수익 공유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청년 에너지 일자리 창출 △마을 특화 관광 모델 개발 등 농·어촌 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도의회 동의가 완료됨에 따라 마을별 해역 개발 규모 협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특수목적법인 설립,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아 오는 2023년 발전단지를 착공할 방침이다.

이미 주민 수용성 확보, 법과 절차 준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으며, 사업시행자는 부대의견 이행, 지역 전문가와의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등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은 "이번 한동·평대 해상풍력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제주 CFI2030 최종 목표인 2,345㎿, 12조 원 규모의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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