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전자출입명부 '제주안심코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제는 '제주안심코드' 하나로 출입 인증과 함께 백신 접종 확인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지난 13일부터 식당·카페 등을 포함한 16개 업종 등 다중이용시설에 백신 접종 완료자임을 증명하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그동안 사용자들은 출입인증과 예방접종 증명 확인을 별도로 증명해야만 했다.

가령, 방역패스 적용 시설 방문 시 제주안심코드 출입인증 후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 또는 카카오톡·네이버 큐알(QR) 인증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증명해야 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제주안심코드의 QR 인증 한 번으로 출입기록과 동시에 예방접종 이력까지 앱 화면에 표출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로써 제주안심코드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정보를 발급받은 이용자는 앱 내 '백신정보' 메뉴에서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접종일, 접종 14일 경과 여부까지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주안심코드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정보를 한 번만 인증하면 유효기간 없이 사용이 가능해진 것인데, 이번 서비스 고도화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제작한 출입기록 관리 앱에 접종정보를 포함시킨 최초 사례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9일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그해 12월 21일 '제주안심코드'를 내놨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9일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그해 12월 21일 '제주안심코드'를 내놨다.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함으로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아이콘루프(대표 김종협)와 민관협력 협약을 체결해 제주안심코드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방역 목적의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6월 SKT 등 4개사 컨소시엄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집중사업'을 수주했다.

질병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DID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제주안심코드 앱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용자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받은 자신의 백신 접종 정보를 휴대폰 단말기에 안전하게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DID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사업자의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및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제주안심코드가 출시된 지 1년이 된 지금(2021년 12월 23일 기준) 제주안심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5만 6,718개소, 누적 앱 설치자는 214만 5,000명에 달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안심코드 앱을 활용한 예방접종 증명 확인이 편리해지는 만큼 방역현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감염위험으로부터 도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주안심코드 이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2월 24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제주도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5.2%, 2차 81.4%, 3차 25.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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