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외경
제주경찰청 외경

신생아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유기한 뒤 도망간 남녀를 구속수사한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24일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를 적용해 30대 여성과 남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실혼 관계로 올해 3월6일 저녁 신생아를 제주도내 한 산후조리원에 맡긴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26일 산후조리원 측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남성과 여성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도주를 택했다.

경찰은 약 8개월 간의 추적 끝에 12월19일 경기도 평택에서 붙잡았다. 신생아를 버린 남녀는 21일자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신생아 유기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019년에도 첫째를 같은 방식으로 산후조리원에 맡긴 후 잠적했었다. 또 산후조리원 측과 경찰에는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변명으로 일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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