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하고 떠나자, 처음 출마할 때부터 생각해 왔던 것"
"민주당 인물이 제주도정 맡아본 적 없어. 대전환 위해선 이번이 기회"

▲ 문종태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 3일 올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ewsjeju
▲ 문종태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 3일 올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문종태 제주도의원(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이 올해 6월 1일에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종태 의원은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탄핵 촛불을 들었던 도민의 광장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서겠다"며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처음 출마할 때부터 4년 임기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고 떠나자는 각오로 도의회에 입성했었다"며 "물론 도민들이 부여해 준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게 쉽진 않았지만 새로운 인물의 의정활동에 박수를 보내는 게 더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도의회의 권한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지만 도의원으로서의 한계 역시 뚜렷해 아쉬움도 컸다"며 "그간 민주당의 인물이 도정을 이끌어 온 경험이 없다. 제주의 대전환을 위해선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진 분이 이끌어야 하고, 그러면 보다 더 나은 제주사회를 열어갈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그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이재명 후보는 일할 줄 아는 후보다. 대한민국호를 앞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당분간은 대선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자연스레 지방선거 정치 활동에 돌입하게 될 거고, 그 때 누구를 지지하게 될 것인지 제 입장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현재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세 명의 국회의원과 문대림 이사장, 김태석 전 의장 등 모두 도지사를 수행할 역량을 갖춘 분들이다. 허나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고, 대선 이후에 어떤 후보자를 지지할 것인지는 그 때 가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일도1동과 이도1동, 건입동의 지역구 의원으로서 제주시 중앙로 횡단보도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과 시민회관 재건축 등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된 성과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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