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일정 비율 서술형으로 평가 의무화 추진
IB학교 표선고 평가학습 지켜본 뒤 내년도에 연구학교 운영 후 점진적 확대 방침 정해

제주도 내 학생들이 치르는 모든 시험에 서술형 및 논술형 문항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추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8일 2022학년도 제주교육 7대 희망정책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평가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정성중 학교교육과장은 "자유학년제 학기엔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를 국가 차원에서도 권장하고 있고, 어차피 올해 대입 체제를 보완할 평가방식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제주도교육청에서도 평가방식을 전부 단답형으로만 하지 않고, 일정 비율로 정해 서술형 및 논술형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성중 과장은 "이를 확대하기 위해 우선 IB학교로 지정된 표선고의 성과를 들여다 볼 계획"이라며 "올해 3월부터 2학년 학생들이 IB교육 과정에 의한 평가학습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보고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서·논술형 평가항목을 확대하기 위해 IB학교와 일반학교를 연계하면서 방향성을 잡아나갈 계획이고, 이를 위해 추진단도 구성될 예정"이라며 "이를테면 시험 항목의 10% 정도는 서술형 평가방식으로 도입하는 걸 검토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 과장은 "어느 정도의 비율로 서·논술형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지에 대해선 현재는 초기 논의 단계고, 2022학년도 교육과정 강론이 나오는 걸 보고, IB 평가학습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내년도에 연구학교를 지정·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후 제주도교육청은 연구학교 운영 결과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될 경우 추후에 점진적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평가 항목의 일부에서 서·논술형 문항이 일정 비율로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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