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오늘(20일)부터 2월 2일까지 제주공항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Newsjeju
▲ 다음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오늘(20일)부터 2월 2일까지 제주공항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Newsjeju

다음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가 오늘(20일)부터 2월 2일까지 제주공항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 

현재 제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의 효과로 확진자 수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고 설 연휴기간 귀성객 등 입도객 증가와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확산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제주지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51명에 불과하나, 국내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확진자 수도 덩달아 늘고 있어서다. 

연일 4천명대를 보이던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 3천명대로 떨어지는 듯 하더니 이튿날 4천명대, 18일 5천명대, 19일 6천명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국내 일일 확진자 수(사진 출처: 네이버) ©Newsjeju
▲ 국내 일일 확진자 수(사진 출처: 네이버) ©Newsjeju

이에 제주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1월 17일~2월 6일)에 따라 설 연휴기간에도 친지·지인 등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6인까지만 가능하다.

또 유흥시설을 포함한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됐으며,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학원, 마사지·안마소, 파티룸, 영화관·공연장 등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음식점과 카페 등 핫플레이스, 물동량 증가로 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밀집도가 상승하고 취식행위가 이뤄질 수 있는 전통시장(34개소)과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등(8개소)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의 문턱인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을 대상으로 입도절차를 강화해 촘촘한 발열감시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그간 입도객은 도착 시 발열감지 카메라만 통과했으나 앞으로는 셀프 발열측정 키오스크 장비 8대(공항 6·항만 2)를 추가 배치해 2차, 3차 감시가 이뤄진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장사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된다.

오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2주간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는 비접촉 방문 면회를 원칙으로 하며, 면회객 분산을 위한 사전예약제가 시행된다. 다만 임종 등과 같이 긴박한 경우는 기관 운영자 판단 하에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입원환자와 면회객 모두 접종완료자 등에 한해서만 면회가 허용되며, 중증·와상 등 비접촉면회가 어려운 경우 영상면회가 이뤄진다. 

양지공원 등 봉안시설의 제례실·휴게실은 오는 2월 2일까지 폐쇄된다. 실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도 금지되며 6인 이내 방문만 허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의 경우 공항을 통해 검사가 이뤄져 통제가 가능하나,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의 경우 검사를 받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본인이 감염됐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미크론의 경우 경증 환자나 무증상 환자가 많아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제주는 아마 이달말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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