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환 씨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갖고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Newsjeju
▲ 조승환 씨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갖고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Newsjeju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 보유자 조승환 씨가 "탄소제로섬을 추진하는 제주를 전 세계에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씨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소통회의실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갖고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은 2030년까지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2030)을 추진하는 제주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세계기록 도전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씨는 "얼음 위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는 인내, 평화, 도전정신, 꿈과 희망을 선보이고, 전 세계에는 빙하가 녹으면 지구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중"이라며 "탄소제로섬을 추진하는 제주가 청정지역으로 지켜지도록 홍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구만섭 권한대행은 "제주가 탄소중립 도시 선도 모델로 전 세계에 알려지고, 기후위기 극복 실천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맨발의 사나이'로도 불리는 조 씨는 1967년생으로, 각종 세계 신기록 갱신은 물론, 수차례에 걸쳐 어린이 돕기 자선활동 및 1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을 맨발로 오르기도 했으며, '빙하의 눈물'을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얼음 위 맨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왔다.

그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미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반스델극장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3시간 25분)을 넘어서는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3시간 30분에 도전한다.

제주도는 조 씨의 미국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행사 개최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탄소중립섬을 향한 제주의 선도적인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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