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571명 확진... 역대 최다 기록
오미크론 검출률 50.3% 이미 우세종
설 연휴 겹친 이달말 빠르게 확산할 듯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 된 가운데, 지난 24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는 총 8,571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나라는 그간 해외 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억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지연시켜 왔으나, 1월 셋째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로 증가하며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상황이다. 

▲ 국내 일일 확진자수(사진 출처: 네이버) ©Newsjeju
▲ 국내 일일 확진자수(사진 출처: 네이버) ©Newsjeju

현재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보다는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보다 중증도는 낮다고 하나,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어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델타를 대체하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재택치료 대응방안을 마련, 재택치료자 증가에 대비해 관리체계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먼저 방역당국은 확진자 및 접촉자의 격리기간을 바꿔 오는 26일부터 전국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기간은 접종완료자(3차 접종 후 14일 경과 또는 2차 접종후 90일 이하자)는 7일이며, 미접종자 및 이외 접종자의 경우 격리기간은 10일이 된다.

또한 밀접접촉자 중 접종완료자는 수동감시를 받게 되며, 미접종자 등은 7일 자가격리하며 모두 6∼7일차에 PCR검사를 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또 추가적인 관리 여력 확보를 위해 시·도별 관리의료기관 추가 지정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까지 관리의료기관을 4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지속적인 확충과 건강모니터링 수준 완화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 확진자 급증에 충분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권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검출률을 보면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권 69.6%, 강원권 59.1% 순이다.

제주의 경우 아직까지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70여명에 불과하나, 일일 확진자 수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수 ©Newsjeju
▲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수 ©Newsjeju

실제, 지난 19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는 7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이튿날 14명, 22일 27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난 24일 하루 동안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주 대비 80명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이번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과 함께 가족 및 지인 만남이 증가하게 되면 확진자 역시 덩달아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만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미크론의 경우 경증 환자나 무증상 환자가 많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아마 이달말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은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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