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 명절 때보다 35% 이상 증가한 20만 7000명대 방문 예상에 '비상'
국내 오미크론 검출 50% 넘어 우세종으로... 제주 방역당국, 확산 퍼질까 노심초사

▲ 올해 설 명절 기간 총 20만 7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35%가 증가한 규모여서 제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지역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Newsjeju

▲ 올해 설 명절 기간 총 20만 7000명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35%가 증가한 규모여서 제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지역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Newsjeju

올해 설 연휴 기간 중 제주를 찾는 입도객이 하루 평균 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파악한 올해 설 연휴 기간 입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 동안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들어오는 입도객이 20만 70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 기간 때보다 35.2%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5만 3132명이 입도한 바 있다.

입도객 예상 규모가 이렇게 늘어난 건, 이번 설 명절에 예약된 국내선 항공 19만 5000명에 대한 평균 탑승률 예상이 91.6%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휴기간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76.5%에 불과했다.

설 명절 예상 입도객을 보면 오는 1월 29일에 4만 4000명, 30일에 4만 3000명, 2월 1일에 3만 9000명, 2월 2일에 4만 명가량이 입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항공기로는 19만 5000명이, 선박으로 1만 2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전망이다. 항공기로는 전년도보다 31.1%가 증가했고, 선박으로는 무려 175.6%나 폭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선 항공기는 총 1244편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2편이 늘었다. 선박은 지난해보다 5편이 증가한 44편이 예정돼 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월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주 더 연장되긴 했지만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명에서 6명으로 완화되면서 부부나 연인, 가족 단위의 개별관광객 및 패키지 단체 관광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국내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이미 절반을 넘어 우세종으로 진입했다는데 있다. 지난 1월 24일에 일일 최다 확진자인 85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50.3%가 오미크론 확진자다.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보다 중증도는 낮다고 하나, 오미크론 유행 확산으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중증·사망자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검사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자체 검사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감염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3~4시간 이내에 오미크론 검출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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