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제주도의회다. 왜 대선판 끌어들이나"
"여긴 제주도의회다. 왜 대선판 끌어들이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2.02.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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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국 의원, 임시회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문재인 정부 평가 내놓자...
좌남수 의장 "교섭단체 연설로 온당치 않아" 질타, 불편한 심기 드러내
▲ 국민의힘 김황국 원내대표가 8일 제402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대부분을 현 정부를 비판하는데 할애하자,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에 대선판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Newsjeju
▲ 국민의힘 김황국 원내대표가 8일 제402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대부분을 현 정부를 비판하는데 할애하자, 좌남수 의장이 "제주도의회에 대선판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황국 원내대표가 8일 개회된 제402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현 정부를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먼저 김황국 원내대표는 최근 탈북민 월북사건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대북정책, 사회 양극화,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부채, 부동산 정책 등을 열거하면서 현 정부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발사체라는 어중간한 표현으로 북한의 눈치만 보고 있어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북한에 대해선 확고한 대북응징 메시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최근 사회 양극화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약속한 공정과 정의, 평등이 지켜졌느냐"며 "경제는 또 어떻고, 일자리,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됐나. 오죽하면 이재명 후보도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보고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그간 민주당을 지지했던 젊은 청년들이 등 돌리고 정부를 외면하고 비판하는 이유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을 통해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황국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의 1/3 이상을 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에 할애하자, 발언이 끝난 뒤 좌남수 의장이 이를 비판했다.

좌남수 의장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집행부인 제주도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하는 내용이 주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선판을 도의회 임시회에 끌어들이는 건 온당치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좌 의장은 "여긴 제주도의회다. 그간 정당 구분 없이 일 잘해왔다. 그런데 여기서 정당이나 정부, 대선판을 끌어들이는 건 적절치 않다는 말을 전하겠다"며 "이런 모습을 벗어나야 제주도가 발전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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