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성산중... IB본부로부터 모두 IB후보학교로 승인받아
기존 3개 학교 더해 총 7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 시범 운영하게 돼

IB Pre-DP 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표선고 학생들. 한 여학생이 수업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IB Pre-DP 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표선고 학생들. 한 여학생이 수업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내 학교들이 IB 교육과정에 점차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 관심학교에 있던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 등 제주도 내 4개 학교가 최근 IB본부로부터 모두 IB 후보학교로 최종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승인된 학교는 온평초와 풍천초, 제주북초, 성산중학교다. 이에 따라 기존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있던 표선초와 토산초, 표선중학교와 함께 총 7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IB 프로그램은 학교급에 따라 초등교육 프로그램은 PYP(Primary Years Programme)로 불리며, 중등교육 프로그램은 MYP(Middle Years Programme)로 불리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두 과정 모두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내용을 IB가 제시한 탐구주제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개념 중심의 교수·학습 접근으로 학생의 미래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후보학교는 IB 본부로부터 학교별 컨설턴트를 배정받고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원활히 IB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촘촘한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따라 학생들은 IB 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개념 기반 탐구수업에 참여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되며, 월드스쿨 승인 조건에 따라 IB 후보학교 전 교원들은 IB 공식 워크숍을 이수해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워크숍 참가 지원 및 IB 학교 내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예산 및 행정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후보학교들이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에 IB 월드스쿨로 승인된 표선고는 2022년 3월부터 2학년을 대상으로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IB 준비과정인‘Pre-DP’에 참여하게 된다.

DP(Diploma Programme)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 세계 우수대학에서 인정하는 고등학교 2년간의 대학입학 자격취득 프로그램이다. 6개의 교과군과 3개의 핵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Pre-DP는 고등학교 2~3학년에서 운영되는 DP에 학생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IB식 수업을 비롯한 교육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IB 후보학교 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돼 월드스쿨 승인을 위한 학교 간 협업이 공고히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가·리더십·행정지원 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의 모델로 안착될 수 있도록 IB 학교를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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