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범 예비후보, 14일 출마회견... "원도심 살리기 중장기 대책 수립" 공약

▲ 건입동, 일도1동, 이도1동 지역구에 출마한 김명범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Newsjeju
▲ 건입동, 일도1동, 이도1동 지역구에 출마한 김명범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Newsjeju

국민의힘 김명범(49) 전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이 자신의 두 번째 제주도의원 선거에 나섰다. 4년 전 낙선했던 그는 이번에도 건입동·일도1동·이도1동 지역구에 출마했다.

지난 3월 11일자로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명범 씨는 14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명범 예비후보는 "낙선 이후 건입동에 살면서 지역의 대소사를 일일이 챙겼다. 동문시장과 수협 어판장, 신산공원 일대를 다니면서 주민들과 소통 간극 줄이기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 과정 속에서 건입동과 일도1동, 이도1동이 그간 나아진 게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4년 전 3개동 2만 명에 육박했던 인구에서 2000명이나 감소했고, 청년들은 떠나면서 노인 비율이 25%를 넘어 마을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때문에 원도심 살리기는 매번 도지사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었다"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도심 살리기를 위한 수많은 사업이 추진됐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수백억 혈세를 들여 조성한 탐라문화광장이 아직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젠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타운처럼, 소규모 도시주택 정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출마 지역구엔 30년 이상 노후된 저층 주택 비율이 65%를 넘는다. 동문시장과 중앙로, 칠성로, 지하상가까지 1000개가 넘는 점포가 제주지역 풀뿌리경제 기반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에 '동문시장 일대 상권 백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산지천과 탐라문화광장이 대안이라면서 "산지천변을 노천 야시장으로 조성하고, 노천 풀장 등 친수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동시에 재해 위험이 높은 산지천 상류 복개 구간의 복원과 이도1동 남수각 종합개발계획 추진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어르신이 편하면 젊은이들도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소규모 주택 정비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 ▲모 신협 부지 주차타워 조성 ▲주거, 돌봄, 의료, 빈곤 문제 해결할 통합지원센터 구축 ▲사라봉 편의시설 확충 ▲추진 중인 복합SOC 시민회관 내 주차장 거주자 인센티브 제공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26명의 민주당 도의원들이 도의회를 장악했지만 실제 밥값하는 의정을 펼쳤는지 의문이 든다. 이번 선거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복원해 준다면 지역현안 해결할 계기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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