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등학교에 '임시 PCR 검사 센터'가 운영되면서 검사자와 학생들의 동선이 뒤엉켜 학부모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 제주고등학교에 '임시 PCR 검사 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학교 전용 PCR 검사센터'가 지난 14일까지 4300건 이상의 검사를 실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내 집단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선별검사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28일부터 자체 PCR 검사센터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PCR 검사센터는 현재 제주고와 제주학생문화원, 서귀포 학생문화원, 동녘도서관, 한수풀도서관 등 제주도 내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학생문화원(1830건)과 제주고(1253건)에 가장 많은 검사인원이 몰리고 있다.

센터에선 확진자의 접촉자 중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한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 (가정용)신속항원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학교와 검사자(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해 등교여부 결정 등 학사운영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 시 학교 차량 임차비와 교육청 관용차량(10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PCR 검사 일정을 총괄 조정하는 검사팀(6명)과 검사센터 현장에 상주해 직접 지원하는 지원팀(5팀, 27명)을 별도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확진자의 미접종 가족 등교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인 경우 의사의 판단하에 확진으로 간주해 PCR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는 방역대책본부 결정사항(3월 14일 시행)을 신속하게 각급학교에 안내해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검사센터가 오미크론 확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의 안정성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오미크론 확산 대응에 노고를 다하고 있는 의료와 방역 당국, 학부모, 교사,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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