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 대통령의 임기 중에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 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 대통령의 임기 중에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Newsjeju

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중에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남은 임기 중에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도당은 "제2공항은 주민수용성과 환경수용성 모든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며 "국토부, 제주도, 제주도의회 3자가 공동 합의해서 진행한 도민여론조사에서 ‘반대’의견이 높게 나왔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국토부가 참여하는 당정협의에서도 ‘의견 수렴 결과를 충실히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도당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에선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해야 함에도 국토부가 추가 용역을 발주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이제 한 달 후면 제2공항 ‘조기추진’을 공약한 윤석열 정부가 취임할 예정이다. 공약이행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제2공항을 강행 추진한다면 제주도민 갈등은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도당은 "강정해군기지에서 보듯 주민 수용성이 해결되지 않고 강행 추진한 결과, 주민 공동체는 완전히 파괴되고, 해군기지를 막는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과 활동가들을 범법자로 만들었다"며 "제2공항도 강정해군기지처럼 되지 않을까 많은 도민들은 우려하고 있기에 현 제주국제공항을 확충하는 것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지금 제주도에 필요한 건 제2공항이 아니라, 제주미래비전에서 밝힌 청정과 공존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과잉관광과 난개발을 멈추기 위해 제주도민의 뜻을 존중해 제2공항 백지화를 선언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백지화에 따른 후속 조치를 착실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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