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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김선희

  모든 이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인생의 방향키를 잡는다. 그러나 요즘 “행복한 삶”을 물질의 풍요와 연관 지어 답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지, 뉴스에서 횡령과 같은 안타까운 뉴스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질의 풍요도 분명 중요하지만, 마음의 풍요도 중요하지 않을까?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은 자기의 올바른 이성과 양심을 닦기 위하여 애쓰는 것보다 몇천 배나 재물을 얻고자 하는 일에 머리를 쓴다. 그러나 우리의 참된 행복은 우리 자신 속에 있다. 가슴속에 누워있는 청렴결백한 마음이 소중한 것이지 내 옆에 있는 물건이 소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키는 ‘안빈낙도’의 선비 정신으로 살아갔다.
  연일 도내에서 많은 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많은 자영업자를 포함하여 도민들의 민생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행정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공직자의 청렴과 친절일 것이다. 그리고 청렴과 친절은 크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에 감사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과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주위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작은 배려가 생활화된다면, 청렴과 친절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한 맑고 투명한 사회에서 날마다 즐겁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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