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반대, 지명 철회 촉구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 ©Newsjeju
▲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 ©Newsjeju

녹색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며 인수위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녹색당은 원희룡 전 지사를 두고 '제주도민을 배신한 원희룡 씨'라고 평가절하하면서 과거 그의 발언을 끄집어냈다. 녹색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중앙 정치는 생각도 없고 제주도민만 바라보겠다면서 도지사로 재선됐었다"며 "허나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8월에 대선을 얘기하며 제주를 떠났던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녹색당은 "육지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희룡 씨의 거짓말 이력은 화려하다"며 "2018년에 영리병원 문제가 불거지자 공론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하고선 불허 결정을 권고받았음에도 영리병원을 허가했고,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나 결국 도지사직을 내려놓은 다음에 문제가 터졌다"며 "제2공항에 대해서도 도민 뜻에 따르겠다 했으나 반대가 많게 나오자 정부의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결정할 수 없다며 제2공항 강행을 밝혔었다"고 적시했다.

녹색당은 "또한 밖으로는 제주도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모두 매입하겠다고 선언하더니 안으로는 비공개 팀을 만들어 오등봉과 중부공원의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했다"며 "특례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어 제주에서 그는 '희노키오(원희룡+피노키오)'라고 불린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녹색당은 "이렇게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자기 이익을 챙기길 일삼는 정치인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맡는다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어서 제주 제2공항은 명분없이 강행될 것"이라며 "원희룡 씨는 자진사퇴하고, 인수위는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