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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강수연

 공직사회에서 친절과 청렴은 가장 중요한 자세로 또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이 두 가지 자세는 공무원의 숙명이라고 본다.

 사회복지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한 지 약 5년이 지나면서 복지업무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지서비스 신청 서류가 미비해 보완해달라고 요청하면 갑자기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일 때 민원인들에게 ‘친절해야지’하는 마음가짐이 무너져 나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게 될 때가 있다. 언성을 높이게 되는 순간 민원인에게 나는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되어 버린다. 민원인의 말투나 행동이 어떠하던간에 좀 더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더라면 ‘불친절’에서‘친절’공무원으로 바뀌는 것은 단 한끝차이가 아닐까 싶다.

 친절뿐만 아니라 청렴도 마찬가지이다.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관련된 사건은 매스컴에 자주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청렴 이라하면 음주운전,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묵인하는 것 등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소극적으로 처리하거나 소홀하게 처리하는 것도 모두 청렴하지 못한 행위에 포함 될 수 있다.

 나 역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소극적으로 일 처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청렴은 수령의 본분이요 모든 선의 근원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나 자신을 항상 되돌아보게 된다. 공직자들이 친절과 청렴을 항상 유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기본적인 의무이며, 우리가 매번 다짐해야 하는 청렴 서약처럼 365일 청렴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청렴하고 친절하고 품위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항상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공직생활에 임한다면 앞으로의 공직생활이 더욱 보람차고 알차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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