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 '검사-원희룡 유착' 의혹 제기

▲ 소병훈 국회의원실에서 제공한 사건 개요도. ©Newsjeju
▲ 소병훈 국회의원실에서 제공한 원희룡-검찰 간 유착 의혹 개요도. ©Newsjeju

또 다시 원희룡(전 제주도지사) 국토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비리 의혹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 갑)은 1일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사건 담당 검사가 원 후보자의 측근인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의 사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지사는 지난 2019년에 제주더큰내일센터를 방문하면서 청년들에게 피자 25판을 사 먹였다. 또한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죽을 판매한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의 형을 구형받았었다.

허나 제주지방법원은 가까스로 90만 원을 선고하면서 도지사 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소병훈 국회의원은 "당시 제주지검 형사2부에선 당선 무효형인 벌금 100만 원을 구형했음에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당시 담당 검사 중 한 명인 A씨가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의 사위였고, 그가 해당 사건의 공판검사를 맡았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소 의원은 "공판검사가 항소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원 후보자와 검찰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시점"이라고 지목했다.

또한 소 의원은 "허향진 후보가 지난 2021년 10월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가 나를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에게 소개해줬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검찰 정상화를 위해서도 이번 사건에서 유착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유착 의혹이 사실이라면 원희룡 후보는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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