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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동새마을부녀회장 양혜숙

 너무 파란 하늘 속 따뜻한 햇살이 내리는 봄날이면, 알 수 없는 기운이 마음속에서 일어나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곤 한다.
 삼양동 부녀회 활동을 하고 있는 나로선 이쁜 꽃도 길가에 심고 싶고 웃자라나는 공터 잡초도 메고 싶은, 기분 좋은 번잡스러움이랄까
 올해는 투명페트병을 수집하고, 재분리하여 처리하는 작업을 부녀회원
들과 함께 해 오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2021.12.25일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의무화 된 이
후 각 클린하우스로 곱게 단장하여 배출되고 있는 투명페트병이 상당하
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2월부터 일을 시작하였는데 벌써 8톤이 넘게 수집되었으니, 그 배출량 만큼 시민들이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하려는 열의를 새삼 느끼고 있다.
 집 마당으로 수집된 투명페트병들은 부녀회원들이 하나 하나 재분리 작
업을 하고 있다. 하나 하나 분리하다 보면 비닐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려 마개를 한 페트병들 속에 들어있지 않아야 할 일반 플라스틱도 들어있기도 하다.
 자원화되는 투명페트병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상호가 표시된 비닐은 제거되어야 하고 투명해야 되며, PET재질이어야 하고 병이라야 한다.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 유색 플라스틱병 들은 대상이 아니며 이런 것들은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하여야 한다.
  또한 찌그러뜨려 마개를 해야 하는데, 이는 마개를 막아 놓은 투명페트
병은 이송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을 방지해 재활용율을 크게 높여
준다. 마개는 재활용 과정에서 다시 분리가 된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찌끄러뜨려 배출하면 수집, 처리 과정에서 부피가 크게 줄어들어 작업 효율을 올릴 수 있다.
 가끔 언론매체에서 플라스틱의 위해성에 대한 내용을 접할 때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플라스틱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편리하지만 너무 남용
되어선 안 될 듯 싶다.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조금은 줄이고, 재활용 가능 자원들은 분리배출에 신경 써 아름다운 제주 환경을 지켜
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투명페트병 안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아름다움으로 느낄 수 있게, 조금의 번거로움을 기꺼이 감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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