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환, 국회의원 보궐 출마 포기

홍명환 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이 11일 제주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의 여정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홍명환 전 의원은 "재심을 중앙당에 요청했으나, 비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전략공천 후보자를 확정했다"며 "경쟁 정당에선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중앙당에 필승 전략이 있는지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의원은 "민주당 중앙당의 결정에 더 강력히 맞서야 하는데도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관철하지 못한 데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30년 자치시대에 걸맞게 낙하산식 임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지역구 주민의 의사를 중심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중앙당에 이번 결정을 두고 '시대역행'이 아닌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략공천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전 의원은 "이제 도당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며 "앞으로는 지역주민에 의해 정당 후보가 선출되는 정당으로 개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전 의원은 "이제 곧 다가온 지역 주권자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6.1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면서 "그간 자기결정권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