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무소속 박찬식 후보
"제2공항 입장에 불분명한 오영훈, 단호하고 명확한 입장 내놓아야"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무소속 박찬식(60. 남)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55. 남) 후보를 재차 겨냥했다. 사안은 '제주 제2공항'이다. 

16일 박찬식 후보는 <오영훈 후보는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분명하게 표명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냈다.

박 후보에 따르면 최근 도내 4곳의 언론 주관으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와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제2공항' 사업에 대해 발언을 했다.

당시 허향진 후보자는 "지난(2021년 2월)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하겠다는 것이 도정의 방침"이라고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소견을 내세웠다.

오영훈 후보자는 "지난번 원희룡 도정일 때 합의했던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 하겠다고 했었다"며 "그런 합의된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겠다고 한 원희룡 도정의 결정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주도지사 박찬식 후보는 제주 제2공항 추진 강행에 나선 도정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오영훈 후보자의 답변에 주목했다. 

박 후보는 "'원희룡 도정의 결정은 잘못됐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오영훈 후보는 그 당시 당정합의의 당사자였다"며 "어째서 제2공항 백지화를 주장하지 않고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을 기다리겠다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완 용역 결과에 따라 긍정이면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출한 후 환경부의 판단에 따라 도민 의견수렴으로 결정하고, 보완 용역 결과가 부정이면 대안 부지 검토하겠다는 말은 또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오영훈 후보자의 말은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며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운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박찬식 후보자는 "제주의 가장 큰 사안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는 도민들에게 불분명한 미래를 선택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며 "오영훈 후보는 말을 돌리지 말고, 단호하고 명확한 언어로 제2공항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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