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동문 반대하면, 노형과 연동 2곳에서 국공유지 및 사유지 물색 중"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 ©Newsjeju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3선에 당선되면 동지역 일반고를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후보는 17일 오전 1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고 동문들이 반대하면 다른 부지를 선정해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대체 부지로 2곳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체 부지는 노형과 연동 내 국공유지 및 사유지 2곳이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장소를 거론하진 않았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아라초와 영평초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교육부지를 활용해 초등학교 1개교를 신설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감염병에 안전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교실을 만들겠다"며 "오라 지역에도 초등학교 부지를 확보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라 지역에 또 하나의 초등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오라동엔 인구 수에 비해 초등학교가 하나밖에 없다"며 "오라동의 인구 팽장을 보면 새로운 학교부지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학교 재단에서 요구가 있을 경우, 사립중학교의 공립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사립고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는 공·사립 수업시수와 행정직급 균형 등을 통해 차별없는 교육과 행정 지원을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의무교육의 본질을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립중학교의 공립화 문제는 물밑에서 계속 진행돼 왔다"며 "다시 재단에서 공립화를 요구하면 이를 공개적으로 진행해 수면 위로 드러내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17일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와 첨단과기단지 내 초등학교, 오라동 내 추가 초등학교, 한경중학교 등의 학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Newsjeju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17일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와 첨단과기단지 내 초등학교, 오라동 내 추가 초등학교, 한경중학교 등의 학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Newsjeju

또한 이 후보는 신창중과 고산중, 저청중을 통합해 '한경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이를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면서 설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한경면엔 유일하게 마을의 이름을 딴 중학교가 없다. 초등학교의 통합은 지역주민들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긴 어렵다"며 "다만 중학교의 통합은 얘기돼 볼 수 있다. 허나 이 문제는 철저히 공론화를 통해 주민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한경중학교가 설립되면 한국뷰티고의 환경이 더 나아지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서부 지역의 숙원인 가칭 '서부중학교'가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희망을 현실로 이루려는 핵심 열쇠가 투표"라며 "아이들과 교육, 제주를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부터 18세 학생들도 역사상 처음으로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게 된다"며 "깨끗하고 당당하게 선거 운동을 치뤄 학생들이 만들 새로운 미래의 첫 번째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교육을 바꾸며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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