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무사증 재개, 2일부터는 국제선도 취항

▲ 필리핀 관광업계 팸투어단이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도정은 오는 19일에 법무부가 제주 무사증 재개를 위한 일시정지 해제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jeju
▲ 필리핀 관광업계 팸투어단이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도정은 오는 19일에 법무부가 제주 무사증 재개를 위한 일시정지 해제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법무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재개되는 무사증 제도 일시정지 해제를 19일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제주 무사증은 지난 2020년 2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정지됐었다. 이번 조치로 2년 만에 정지 조치가 해제되는 셈이다.

제주지역 해외 관광객은 지난 2002년부터 무사증 제도가 시행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6년에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 길이 끊겨 규모가 줄었다. 그럼에도 매년 100만 명 이상 꾸준히 해외 관광객들이 입도해왔다.

허나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제주로 입도한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000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후 단계적인 방역 단계를 거쳐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자 다시 무사증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갔고, 2년여 간의 숨죽임 끝에 제주 국제관광이 다시 재개되기에 이르렀다.

그간 제주도정은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관광업체들의 애로점을 전달하고, 철저한 방역대책 하에서 국제관광 활성화 방안들을 건의해 왔다. 그러다 지난 5월 4일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회의를 거친 후, 법무부 고시를 통해 제주 관광업계의 숙원이 해결됐다.

이에 제주 무사증 제도는 오는 6월 1일부터 재개되며, 6월 2일부터는 제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취항도 다시 이뤄진다.

우선 제주항공은 오는 6월 2일과 6일 2회에 걸쳐 제주-방콕간 189석 규모의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이어 6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도민들이 해외여행 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번거로움도 해소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발 빠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현지 관광설명회와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및 취항 환경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와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등의 홍보 활동을 해외 제주관광 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해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을 함께 이겨내 준 관광업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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