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후보 캠프 김민석 대변인 "선거보전 비용 국고로 환수해라" 촉구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측이 오영훈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면서 13억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허향진 후보 캠프 김민석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소요된 비용이 총 13억 5575만 원"이라고 적시했다.

제주도선거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 제한액을 증액 결정한 바 있다. 도지사 선거는 5억 2091만 원이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제한액은 1억 9763만 원이다. 지난 2020년에 실시된 제주시 을 21대 총선에서 보전된 비용은 2억 4193만 원이다.

이에 따라 김민석 대변인은 "13억 5575만 원은 21대 총선 보전비용과 보궐선거 예상 보전비용, 도지사 선거에서 오영훈 후보가 보전받을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며 "만일 보궐선거에서 김우남 후보가 15%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할 경우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나, 여전히 11억 원 이상의 제주도민 세금이 오 후보로 인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토론 당시 허향진 후보가 오영훈 후보에게 오 후보로 인해 발생하는 선거비용이 얼마인지 물었을 때, 오 후보는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20억까진 아니라는 답변한 바 있다"며 "20억 원까진 아니더라도 13억 5000만 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책임질 의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앞으로 도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가 자신으로 인해 낭비되는 도민의 혈세에 대해 책임감 없이 그 액수의 많고 적음을 따지려 하는 건, 제주도민의 혈세를 개인의 영달을 위한 자금 정도로 생각하는 오 후보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오 후보를 향해 "지난 총선 때 환급받은 선거보전비용을 국고에 환수하고, 보궐선거에 들어가는 막대한 도민 혈세를 책임지겠다고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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