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캠프 "오영훈 전 보좌진, 성범죄 사건 있는데 침묵한다"
오영훈 캠프 "개인적 가정사 악의적 보도된 것, 허위 사실 고발"

▲ 사진 왼쪽부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Newsjeju
▲ 사진 왼쪽부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Newsjeju

본격적인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캠프가 난타전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을 맡던 A씨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직했지만 오영훈 후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흑백선전으로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묻겠다"고 받아쳤다. 

19일 허향진 여성위원회 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권력형 성범죄와 성희롱, 더 나아가 성범죄 은폐 등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는데, 가히 민주당 성범죄 폭발 현상이라 할만하다"고 했다. 

이어 "2021년 8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진 A씨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A씨 행위를 은폐하다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영훈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A씨의 성범죄 사건에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보좌진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오영훈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공동 발의한 개정안도 끄집어냈다, 오영훈 의원은 2018년 9월5일 불법 촬영기기 설치에 대한 점검(일명 불법 촬영처벌)을 신설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허향진 여성위원회는 "입법 발의 시는 성범죄 사건에 대한 단호한 처벌을 주장하고, 막상 보좌진이 성범죄를 저지르자 침묵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을 대신해 우리는 오영훈 후보자가 책임 있게 사건의 경위, 보좌진의 사직 과정, 사건 결과 등을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캠프 측의 공격에 오영훈 캠프는 고개를 저었다.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영훈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놓고 허향진 후보자 측은 대놓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허향진 여성위원회에서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악의적인 비방 행위를 제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여성위원회가 주장한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영훈 캠프는 "해당 내용은 보좌진 A씨의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한 인터넷 언론에서 악의적인 제목으로 보도했다"며 "공개적으로 정정을 요구한 바 있는데, 사실 확인 조차 없이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상응한 법적 조치를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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