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
▲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

부상일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제주시 을)는 19일 "그간 제주도는 막대기만 꽂아도 더불어민주당을 찍도록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부상일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2008년 국회의원 도전 이후 부단한 노력에도 도민의 선택을 얻지 못했다"며 "고향 제주를 선택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은 저의 오만이었음을 반성했다"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부 후보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각오와 더 노력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여론조사에서 제주에 온 지 며칠 안 된 민주당 후보가 1위를 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고 말해다.

부 후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결과는 '묻지마 식 투표'가 아니고선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이 때문에 제주가 호남화 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지난 20여년 민주당 후보들만 국회의원으로 뽑혔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민주당이 아닌 후보에게 제주는 어떤 노력을 해도 외면당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부 후보는 "끊임없는 성추문과 부동산 정책실패, 지도층 내로남불, 무너진 서민 경제로 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고 교체 바람이 불어도 제주는 미풍조차 불지 않는다"며 "과연 민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겠느냐"고 지적했다.

부 후보는 "지난 2004년 이후부터 민주당이 국회의원 세 석을 매번 석권하고도 강정 해군기지와 제2공항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는커녕 뒷짐 지고 갈등만 부추겼다"며 "제주를 잘 모르는 김앤장 출신 변호사를 전략공천했어도 민주당의 지지세를 견고하다"고 적시했다.

이를 두고 부 후보는 "정의롭지도 균형 잡히지도 않은 결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며 "국민의힘을 찍지 못하는 호남의 아픔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이렇게 심판받지도, 견제받지도 않는 도민의 뜻이 왜곡되어야 하느냐"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아니다. 민심보단 호남에 기대어 편한 정치를 하려는 민주당을 꾸짖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 후보는 "제주인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결과를 만들어 달라"며 "이제 5번째 도전이다. 오직 제주만 사랑했다. 제주의 선택을 받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기사에 명시된 '여론조사 1위'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사의뢰자 : 제주MBC, 제주CBS, 제주일보, 제주의소리
조사기관명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일 : 2022년 5월14일 ~ 5월 15일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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