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추가 신설에 대해 "원천적인 반대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감 재임 중이던 2017년에 '세인트존스 베리 아카데미'를 승인한 바 있다"며 "지역과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상생할 수 있는 질 높은 학교라면 유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국제학교와 지역 및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모형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협의하면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재임 기간 중에 도내 교사들을 국제학교에 파견 보내 전문 역량을 쌓게 하고 이를 제주 학교 현장에 활용하도록 했다”며 “이처럼 JDC와 함께 국제학교와 상생할 수 있는 모형을 충분히 발굴,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이 유보된 상태라 의지만 있다고 해서 유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이 때문에 지금은 국제학교의 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좋은 학교가 들어와야 지역도 발전한다"면서 "학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 이후 해외 유학 인구 증가 추세, 타 지역 국제학교 내국인 유치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국제학교 추가 유치 방향과 상생 모형 등을 JDC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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