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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과 현수민

'보육(保育)'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아이를 돌보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보육을 이루는 것들은 너무나 많으며, 그 속내는 생각보다 훨씬 가치있다.

어린이집 평가제는 어린이집의 정기적인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시행되었으며, 국가 차원의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모든 어린이집의 상시적인 질 확보를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한국보육진흥원에 위탁하여 실시한다. 이에 지자체는 기본사항 확인과 처분 등의 변동내용 상황 보고와 같은 '어린이집과의 연결고리'로 평가 업무를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어린이집 평가 업무를 맡게 되면서 어린이집의 잘 알지 못했던 상항을 알게 되었으며, 하나의 보육시설에도 보육뿐 아니라 여러 가지 지표를 수행함을 파악해야 하고 시행해야 하는 것에 놀랐다. 평가 업무를 함에 있어 느끼는 바가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보육의 눈부신 가치와 이를 이루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속, 너무나 해맑게 웃으며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보며 행복하게 웃는 선생님들. 아이들이 먹게 될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시는 조리사. 아이들을 위해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명단을 체크하시는 운전기사. 그리고 보육뿐 아니라 행정과 평가, 학부모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원장선생님. 이 밖에도 보육 이루는 '어린이집의 사람들'은 너무나 다양하며, 그 보이지 않는 가치는 너무나 빛이 난다.

또한 어린이집 밖에도, 공공화된 어린이집을 위해 업무를 바삐 수행하는 각 행정기관의 담당자들. 보육의 질을 더욱 높여주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급식관리지원센터. 어린이집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육아교육과 교수 및 보육 전문가 등 보이지 않는 '어린이집 밖의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으며 어린이집을 위한 이들의 노력 또한 무척 눈이 부시다.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어린이집 폐원 소식이 전국 곳곳에서 들리는 상황에서, '보육'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 가치에 대한 점검이 오히려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지난달, 한국보육진흥원에서의 '어린이집 평가위원 위촉'이라는 중대한 목걸이를 걸게 되어 또 하나의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 요즘이지만, 앞으로 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더욱 애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깨닫고 더욱 감사히 여기려 한다. 또한 급변하는 보육시설의 정의 안에서, 그 반짝이는 행위는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며 앞으로 더욱 소중히 해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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