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시청서 본 투표 앞두고 마지막 총력 유세 펼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9일 제주시청 일대서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9일 제주시청 일대서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Newsjeju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9일 "누구든지 아무때나 교육감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제주시청 일대서 이번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몇 번의 진통 끝에 단일화를 선언하고 김광수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 고창근 공동총괄선거위원장은 "제게 지난 15일은 1년보다도 길고 아픈 시간이었다"며 "허나 제주교육을 바꿔야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김광수 후보를 열심히 돕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고창근'을 연호했다. 이에 고창근 위원장은 "맞다. 저를 연호해야 김광수가 당선된다"며 "지난 15일간 저와 김광수 후보는 백척(百尺)이나 되는 장대 위를 손잡고 올라와 서 있다. 이제 1보만 더 올라가면 맑고 아름다운 제주교육이 보일 것"이라고 외쳤다.

고 위원장은 "지난 8년의 제주교육, 선배들이 쌓아놓은 질서를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많이 망가뜨렸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청소년들의 미래가 위태로워진다. 이제 1보만 남았으니 여기 모인 분들이 지인들에게 10표씩만 얻으면 승리하리라 자신한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고창근 공동총괄선거위원장(전 교육감 예비후보). ©Newsjeju
▲ 고창근 공동총괄선거위원장(전 교육감 예비후보). ©Newsjeju
▲ 이날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김광수 후보의 총력 유세에 모인 유권자들. ©Newsjeju
▲ 이날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김광수 후보의 총력 유세에 모인 유권자들. ©Newsjeju

이어 연단에 오른 김광수 후보는 "사실 이석문 후보나 저나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 건강을 위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허나 광수는 여기에 하나 더, 이왕이면 공부까지 잘하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간 밝혀왔던 정책 공약들을 열거했다.

▲내년부터 중학교 입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무상 제공 ▲돌봄 교육을 오후 8시까지 확대 ▲초등학교 저학년 간식 카드 확대 지급 ▲학교 체육시설 전면 무료 개방 ▲학교 내 위험시설 외주용역화 ▲실업계고 현장실습 완전 폐지 ▲수험생 및 원정 치료 학생 대상 항공료 및 체제비 일정 부분 지원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만 3세 특수교육반 지역별로 설치 ▲영어교육도시 내 추가 국제학교 허가 ▲예술고 및 엘리트 체육 중·고 전환 또는 신설 ▲열린 교육감실 운영 등의 공약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노트북을 그냥 지급하는 게 아니다. 그 노트북을 통해 자신만의 교과서와 참고서가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고, 돌봄교육 시간을 더 연장하려면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교사를 더 뽑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급식카드 제도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급식 카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그 대상이 한정돼 있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저학년 학생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급식 카드제를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와 그의 부인 김순선 씨.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와 그의 부인 김순선 씨. ©Newsjeju

또한 김 후보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급식실 등 위험한 시설물의 관리를 외부 용역에 맡겨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하고, 현장실습 폐지 대안으로 창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열린 교육감실 운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8년의 교육청은 언론보도로 통해 알다시피 불통이었다"며 "그래서 제 첫 번째 공약이 소통하는 교육감,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교육감실 문을 열어놓겠다는 건데, 교육감이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위원회, 학교 내 교육공동체, 지역주민, 교사 및 학생들 등 어떤 이들과도, 어디에서나 아무때나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선되면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못한 일을 4년 더 준다고 해서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12년을 다시 가야 할 일이 없도록, 이젠 광수에게 맡겨줘야 한다"고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9일 제주시청 일대서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Newsjeju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9일 제주시청 일대서 이번 지방선거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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