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화해서 표 얻으려는 것, 제주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행위" 일갈

▲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 ©Newsjeju
▲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 ©Newsjeju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최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벌어지는 논란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며 이 공약을 제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박찬식 후보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단으로부터 '김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후보는 "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하는데 그런 검토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 때 불쑥 나온 게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도민들의 불편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후보는 "한 측에선 제주관광이 망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관광객 수의 변화를 쉽게 판단할 수 없어 망할 만큼의 영향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며 "검토되지 않은 공약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게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이를 쟁점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거대 양당을 떠나 선거에서 당리당락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자체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주도의 운명은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 이걸 정치적으로 쟁점화해서 표를 얻으려는 것 자체가 제주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한편, 박찬식 후보는 자신의 첫 선거에 대해 "물론 정치 지형이나 제도가 너무 거대 정당 중심으로 돼 있어서 거기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허나 한편으론 제가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선거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이번 기회에 알게 돼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선거운동에 임했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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