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로 상경, 오세훈·김은혜 후보와 공동 회견...
"김포공항 이전 공약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해라" 촉구

▲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국민의힘)가 30일 오후 서울로 상경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측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대도민 사과를 요구했다. ©Newsjeju
▲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국민의힘)가 30일 오후 서울로 상경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측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대도민 사과를 요구했다. ©Newsjeju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국민의힘)가 30일 서울 김포공항으로 상경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서울 계양구 을)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허향진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3층 출국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들 3명의 후보는 현장에서 공동대응 협약서를 체결한 뒤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7일과 29일에 김포공항 국내선을 폐지하고 KTX를 제주까지 연결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김동연 후보도 성남공항의 대통령 공항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관하겠다는 주장으로 국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 10명 중 8명이 김포-제주 노선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김포공항의 국내선 노선 폐지를 주장하는 건,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제주도민들의 항공 편의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 제주의 관련 업계 일자리를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당 공약을 내건 후보들에게 즉각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이번 사태에도 묵인하고 있는 민주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국민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사과하고, 민주당은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제주도민, 서울시민, 경기도민의 이동 편익을 위해 지원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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