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체 개표율 58.11%, 오후 11시 40분 현재 오영훈 54.33% 득표율 보여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됐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됐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후보가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됐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제주 전체 개표율이 58.11%에 이르고 가운데, KCTV에서의 개표방송에 따르면 오영훈 후보가 54.33%(9만 3289표),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40.11%(6만 8868표)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14.22%p 차이로 오 후보의 당선이 '확실'로 표기됐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3.53%(6062표), 녹색당의 부순정 후보는 2.02%(3476표)의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오영훈 후보는 개표방송에서 '확실'로 표기되자 "여러가지 외풍에도 불구하고 저희 도민들의 자존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어떤 점을 믿고 선택해 준 것 같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오 후보는 "우선 첫 번째는 도의원 경력과 국회의원 경력, 당 대표 비서실장과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경험하며 쌓은 정치력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며 "또한 가장 큰 이유는 4.3문제 완전한 해결을 통해서 4.3특별법 개정해냈던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통합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우선은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진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1차 추경예산 편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의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Newsjeju

한편, 오영훈 후보는 3형제 장남 1969년생으로, 제주 남원읍 신흥리 출신이다. 남원중과 서귀포고(16회), 제주대학교 경상대학을 졸업한 뒤 제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대학 졸업 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2년 제 3회 지방선거 때 첫 선거 도전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4년 후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 제주도의원(8대)에 당선됐고, 9대 도의원까지 재선에 성공한 뒤, 국회의원 총선에 도전했다.

총선에서 한 번의 실패를 겪은 뒤, 2016년 제 20대 총선에서 김우남을 꺽고 제주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재선까지 성공했다. 국회의원 당선 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었으며, 대선 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공천돼 본선에 나서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제주도의원과 국회의원직을 거쳐 도지사까지 이어지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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