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선거, 도민 갈등 발생 없도록 해결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

▲ 이번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졌다. ©Newsjeju
▲ 이번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졌다. ©Newsjeju

개표율 70%에 이르러서야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당선인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오전 3시 현재 개표율이 70.82%에 이르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현재 김한규 후보는 48.22%(3만 6303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46.27%(3만 4835표)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한규 후보가 1.95%p(1468표)의 차이로 부상일 후보를 앞서고 있다. 무소속 김우남 후보는 5.50%(4148표)에 그쳤다.

김한규 후보는 개표 방송에서 '유력'으로 표기되자 "제주에서 정치를 한지 얼마 안 된 절 받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제주에서 정치할 기회를 꼭 갖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우선 원도심 문제와 1차산업 문제를 가장 먼저 대처해 나가면서 전반적으로 제주도민 전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제들을 챙겨야겠다"면서 "중앙정치에 매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제주현안을 해결하는 지역의 일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배 정치인들이 냈던 법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고, 아직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짧은 2년이라도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다음 총선 때 다시 여기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부상일 후보와 김우남 후보에게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박빙의 선거였기 때문에 도민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배 정치인들(상대후보들)찾아뵙고 조언 들으면서 해결해야겠다는 막중한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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