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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강성택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없으면 불안하기까지 한 존재, 바로 스마트폰이다. 길거리를 걸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손에 꼭 붙들고 있는 게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덕분에 여러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과도한 사용은 독이 된다.

우리나라 한 아동 연구에 의하면 만 6살의 아이들은 만 4살에 스마트폰을 최초로 접하고, 만 2살 아이들은 만 1살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과거와는 달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기억력과 계산력, 게다가 인지능력까지 크게 떨어지는 증상으로 디지털치매증후군이다. 간단한 돈 계산도 암산이 어려워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는 것도 어렵게 느껴진다. 내비게이션 없이는 익숙한 길도 헤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손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증세이다. 그저 스마트폰이 없는 것뿐인데 세상과 단절되어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으로 초조해지고 수면장애 등을 겪기도 한다. 또한, 모두가 스마트폰을 항상 몸에 지니게 되면서 시시콜콜 쏟아지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등은 사적 영역까지 침해하고 있어 우리의 사생활은 숨 쉴 공간이 없어지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이 줄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의 추억과 여유를 느껴보면서 가끔씩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멀리하는 건 어떨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스마트폰 사용은 디지털 치매 예방의 최고의 백신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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