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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녹지과 강완영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자연경관 활용축제 개최

갈등이미지 개선 및 다시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구축

강정마을에서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생태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강정마을회(회장 조상우)와 공동체회복사업 미래전략팀은 지난 2002년부터 개최되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사업 추진과정에서 생긴 주민간의 갈등과 코로나사태 등으로 중단되었던 올림은어축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역축제들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지역마다 유사한 프로그램 운영, 경제적효과 미흡, 축제예산의 적정성과 투명성 부족, 단순상품화 등 축제 본질의 상실 등이 원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를 고민해야 한다. 먼저 축제 위원회 구성을 들 수 있다. 외부 축제전문가를 섭외해 마을회, 자생단체, 행정 등과 어우러진 지역맞춤형 축제를 기획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행사장 상설화가 필요하다.

축제시에는 개막무대, 주요 프로그램 운영장으로 평상시에는 지역주민 등을 위한 문화생활 공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강정체육공원내 공한지가 최적의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이라 할 수 있다.

타지역 축제를 통해 드러나는 유명가수 초청 등 흥행유도를 위해 쓰이는 막대한 예산부담, 노래자랑, 폭죽으로 마무리하는 단순한 이벤트를 줄여야 할 것이다.

강정생태축제도 은어를 테마로 하는 잡기·먹기에서 벗어난 풍부한 물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교량 분수쇼 등 물축제, 가족단위 야영코스 운영, 다양한 영양음식개발, 마을역사문화기행, 바닷바릇체험 등 지역 경제 효과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축제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안정적인 재원마련, 축제 경쟁력 확보 등 해결되어야 일 들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정기적인 축제 개최를 통한 마을홍보와 다시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등 마을 이미지 개선은 물론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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