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대 제주도지사 인수위원회 '미래준비위' 9일 출범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 도민을 향한 미래 열 것"

▲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jeju
▲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jeju

제 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수위원회인 '미래준비위원회'가 9일 공식 출범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된 인수위 출범식을 가리켜 "도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제주 시대의 출발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지칭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 이행 로드맵을 만들어 새로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준비위는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겸한 1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오영훈 당선인과 송석언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준비위원 20명 전원이 참석했다. 맞은 편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허법률 기획조정실장, 등 국장단 21명이 함께했다.

오영훈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제가 드리는 약속은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 도민을 향한 새로운 제주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제주의 자존을 지켜낼 수 있는 도민의 당당함을 앞세워 새롭게 위대한 제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이러한 위대한 제주시대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정부 시대, 제주인 모두가 하나가 되는 제주인 대통합 시대를 의미한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 활동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소득증대 방안,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을 만들겠다"며 "특히 6대 핵심 공약 이행을 통해 달라진 제주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Newsjeju
▲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Newsjeju

오 당선인이 공언한 6대 핵심 공약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 ▲제주형 청년보장제 ▲15분 생활권 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 정책이다.

이에 대해 오 당선인은 "단계별로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가면서 진정 일하는 도지사를 보여드리겠다"며 이를 위해 '실천적 실용주의'를 이번 민선 8기 도정운영의 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실용주의 원칙 아래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우리에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그 방향점은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당선인은 "제주의 경제와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전하고, 협의하고, 때론 싸우면서 제주를 위한 실용주의를 펼쳐 나가겠다"며 "이를 토대로 현안을 풀어 나가고 갈등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당선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모두가 함께 한다면 분명 해낼 수 있고, 오늘이 그 첫 발이다. 도민 대통합 시대를 열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Newsjeju
▲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Newsjeju

이와 함께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은 "미래준비위는 그동안 오영훈 당선인이 밝혀 온 도민 정부시대, 도민 대통합시대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정책 수립 작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겠다"며 차기 도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송석언 위원장은 "공약 내용을 면밀히 살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구체화, 순차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실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준비위는 기획조정위원회와 도민정부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혁신성장위원회 등 4개 위원회 8개 분과로 구성됐다. 

향후 분과별로 현재 진행중인 정책 등을 보완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 방향 등을 설정하게 된다. 미래준비위는 오는 27일께 민선 8기 도정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다음달 5일 활동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미래준비위원회 활동 백서는 다음달 27일께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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