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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복지과 최 석 호


  공무원 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 신문기사를 통해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에서 우리나라 공무원 중 한 명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는 내용을 접한 적이 있다. 선정 사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한국의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 나는 이 기사를 보며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무원 중 한 명으로서 강한 자부심이 들었다.
  흔히들 ‘청렴’의 반대 의미를 생각할 때 ‘부패’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더 엄격하고 높은 기준으로 공무원들을 바라보는 현재 국민들의 눈높이를 고려한다면 본인의 직무에 소홀한 것,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 더 나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 등도 청렴하지 않은 것에 포함될 것이다. 결국 현시대에서 공무원들에게 필요한 ‘청렴’이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의 의미까지도 포괄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외국 유명 시사주간지의 선정 결과는 비단 해당 공무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공무원들의 이러한 ‘청렴’하고자 하는 노력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이러한 대외적인 평가와 관계없이 ‘청렴’을 내재화하고 또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으로서 ‘청렴’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의무이지만, 쉽게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청렴’을 행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를 향상시키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서 공무원 스스로도 성취감 고취와 자아실현까지 이룰 수 있으니 ‘청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청렴’을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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