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도내 온열질환자 총 353명, 매해 70명 발생
사망까지 이르는 온열질환···이상 증상 느끼면 쉬는 것이 '예방' 최우선

▲ 제주소방당국이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Newsjeju
▲ 제주소방당국이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Newsjeju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환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소방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53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구 10만명 당 온열질환자 수는 9.6명으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폭염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한다. 폭염특보는 33℃ 이상의 기온이 이틀간 지속되면 발효된다. 온열질환자는 이런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 시 발생하며 열사병이나 열 탈진 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른다. 

실제로 제주지역은 2017년과 2020년 각각 1명씩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도별 온열질환자는 2017년 81명(1명 사망), 2018년 96명, 2020년 66명(1명 사망), 2021년 65명이다. 평균적으로 해마다 도민 70명이 온열질환에 시달렸다. 

제주도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은 열 탈진이 193명(54.7%)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열경련 93명, 열사병 35명, 열실신 28명, 기타 4명이다. 

▲ 자료 출처 - 소방당국 ©Newsjeju
▲ 자료 출처 - 소방당국 ©Newsjeju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다. 353명 환자 중 294명이 야외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중 작업장이 127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논·밭 67명, 길가 26명, 기타 23명, 운동장(공원) 15명, 강가·해변 13명, 주거지 주변 12명, 산 11명 순이다.

여름철 실내 공간에서도 온열질환자는 속출했다. 집 21명, 비닐하우스 15명, 건물 8명, 작업장 9명, 기타 5명이다. 

소방당국은 더위로 인한 이상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을 적시는 등 몸의 체온을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폭염특보 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체하고, 부득이한 경우 가볍고 밝은 옷차림을 입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량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 지도·안내 등 온열질환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외활동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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