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3월부터 19만 5384시간 가동해
제주에너지공사, 설계수명 20년 경과해 지난 13일에 가동중지 결정

▲ 20년의 설계 수명을 초과해 22년 3개월간 가동 돼 온 행원 풍력발전 6호기. ©Newsjeju
▲ 20년의 설계 수명을 초과해 22년 3개월간 가동돼 온 행원 풍력발전 6호기. ©Newsjeju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가 노후화된 행원 풍력발전단지 내 6호기 가동을 지난 13일부로 중지했다.

가동 중지 결정이 내려진 6호기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시작해 무려 19만 5384시간 동안 가동돼 왔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기 6호기가 설계 수명을 경과함에 따라 자체 상태진단 결과를 내려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풍력발전기는 기계, 전기적으로 주요 부품의 내용연수를 20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번 가동 중단은 이에 따라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지역주민과 공사 설비관리 직원, 상주 용역기업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위해요소 사전 해소를 위해 취한 조치다.

공사는 그동안 설비운영 전담팀(이승환 팀장)을 배치해 노후 풍력발전기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진동분석, 상태진단, 정기점검, 예방·경상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메인 베어링 및 기어박스 등 상태변화를 점검하며 가동해 왔다.

최근 실시한 점검결과 전체적인 설비 노후화가 진행돼 정상 가동을 위해선 대수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또한 고장발생 시에는 구식화된 수리부품(대체품)을 적기에 해외로부터 조달이 곤란해 질 수 있음에 따라 유지비 부담도 늘고 있는 환경을 고려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고려해 연장 운전할 경우에는 전문기관에 의해 정밀진단한 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한다"며 "공사에선 최단기간 내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수명연장, 철거 재활용 등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상 옥외설치 발전시설의 안전성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황우현 사장은 "15년이 경과 노후 풍력설비는 정밀 설비진단과 예방정비 체계를 수립해 수명진단 후 연장가동과 리파워링 여부를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원 풍력 6호기(Neg-Micon(덴마크), 750kW)는 지난 2000년 2월에 설치해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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