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자산재평가로 획기적 재무구조 개선
자기자본 911억에서 4170억 원으로 수직 상승, 부채비율 1358%에서 322%로 급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이 5000억 원대에 이르는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전체 부지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5680억 원을 2022년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제주시로부터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 제주 드림타워 부지의 기존 장부가는 1047억 원이었다.

최근 롯데관광개발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 만을 대상으로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다. 재평가 결과, 기존 장부가 1047억 원과의 차액 4633억 원 중 93%(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되는 7%는 제외)에 해당하는 4299억 원이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중에서 이연법인세 계상액을 제외한 3259억 원이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의 자기자본(2022년 1분기말 기준)은 911억 원에서 4170억 원으로 4.5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와는 반대로 1358%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322%로 급감하게 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재평가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 원이 자본으로 전환될 경우, 자기자본 6148억 원과 부채비율 186%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레스토랑 이용 고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호텔사업부문의 최대 실적 기록을 이번 달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주 3회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이 재개하는 등 국제 하늘길이 열리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카지노사업 부문에서도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