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인수위, 남녕고&애월고 방문해 예술·체육학교 전환 또는 신설 가능성 검토

▲ 감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22일 남녕고를 방문해 현재 체육과에 대한 운영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Newsjeju
▲ 감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22일 남녕고를 방문해 현재 체육과에 대한 운영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Newsjeju

제17대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위원장 고창근)'가 22일 남녕고와 애월고를 방문했다.

인수위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었던 '예술·체육 중·고 전환 똔느 실현'에 대한 추진 방향을 가늠하고자 체육학과와 미술학과를 운영하는 남녕고와 애월고 방문으로 현장 진단에 나섰다.

현재 제주도 내 예술 및 체육 관련 특수목적 학과는 남녕고 체육학과,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가 있다. 세 곳 모두 일반고 내 특수목적 학급으로 개설돼 있다. 이 가운데 남녕고 체육학과는 학년별 1개 학급,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는 학년별 2개 학급씩 운영되고 있다.

김광수 당선인은 제주의 예술 및 체육학과 운영과 관련해 "제주 지역의 경우 순수 예술고와 체육고가 없어 예술 및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고에 학급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일부 학생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술‧체육 중‧고 전환 또는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인수위에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예술 및 체육학과 운영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해 공약 실현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창근 인수위원장은 "일반고와 예체능 학급의 분리를 통해 교육현장의 혼란과 학생들 간의 자존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 체육고의 전환 또는 신설로 제주의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서 재능을 발굴하고 맘껏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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