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탐나는전 카드로 1인 20~40만 원 지급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7일부터 저소득층에게 한시적으로 긴급생활지원금을 탐나는전 카드로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생계부담을 덜고 소비 여력을 제고하기 위해 결정됐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활, 차상위장애인, 차상위계층확인),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이다.

제주도 내엔 약 2만 5000가구(3만 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예산은 13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원 금액은 급여 자격별과 가구원 수별로 각기 다르게 지급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1인 가구인 경우 40만 원을 지급하고, 보장시설수급자는 1인 20만 원,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 1인 가구인 경우 30만 원을 지급한다.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대상자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를 지급받게 되며, 카드 수령 다음 날에 지원 금액(충전된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금요일에 카드를 받으면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지급기간은 오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며, 지급이 시작되는 첫 주인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는 5부제로 지급된다. 가구주의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으로 6월 27일(월요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 6인 대상, 28일(화요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2, 7인 대상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29일엔 3과 8, 30일엔 4와 9, 7월 1일엔 5와 10인 대상만 접수된다. 

단,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은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므로 유흥·향락·사행·레저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올해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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