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지검, 제71대 지검장 취임식 진행

▲ 이근수 신임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Newsjeju
▲ 이근수 신임 제주지검장이 취임식을 진행했다 ©Newsjeju

제71대 신임 이근수 지검장이 관광과 4.3이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제주에 부임하게 돼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또 '공정'과 '엄정'한 수사로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27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은 '제71대 이근수 검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근수 제주지검장은 "유서 깊은 탐라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천혜의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에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는 흔히 관광, 즐거움 그리고 치유의 섬으로 알려졌지만, 제주 4·3 사건이라는 안타까운 과거가 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며 "제주도민이 검찰에 갖는 기대와 우려가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부임 소감을 언급한 이근수 지검장은 자신의 철학에 대한 발언을 이었다. 

이근수 지검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상식과 정의에 바탕을 둔 업무처리의 공정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는 정도를 걷기 바란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수호하는 것이 검찰의 유일한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검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생각의 틀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도 당부했다. 시야가 넓어질 때 비로소 잘못된 기존 관행을 깨닫고, 개선할 가능성이 있게 된다는 전제다. 

이와 함께 어떤 것이든 100%라는 확신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대의 상식과 가치를 숙고하면서 옳고 합당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이근수 제주지검장은 "대한민국 검찰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고, 앞으로도 국가 기능의 일부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묵묵히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검찰이 돼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근수 검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은 28기다. 주요 보직은 수원지검 첨단산업보호 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수원검찰청 안양지청장 등을 지냈다. 직전 보직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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