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9일에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보완 가능할 것으로 판단"...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에 제출되면 내용 알 수 있을 듯

제주 제2공항.
▲ 제주 제2공항.

국토교통부가 환경부로부터 반려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한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9일에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30일자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을 공고하고, 11월께 용역사를 선정하려 했으나 두 차례나 유찰된 끝에 12월 1일에 도화엔지니어링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용역 수행기간이 7개월이었기에 6월 30일에 마무리 될 터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적한 사항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날 보고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을 반려한 사유는 크게 4가지다.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법정보호종 및 ▲숨골 등에 대한 보호조치 방안 마련이 부실하다는 거였다.

용역진이 이 4가지 문제를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최종보고서엔 문제 해소방안이 실렸을 것으로 예측되나, 국토부에선 최종보고서 공개를 거부했다. 추후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시 작성될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통해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새롭게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하면, 환경부가 다시 이를 검토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부와의 협의가 원활하면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늦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환경부로 넘어가면 절차에 따라 최종보고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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