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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사무소 강현경


가구 방문을 다니다 보면 종종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다. 
“그냥 빨리 죽어야지”, “자식들 고생만 시키고.” 어르신들께서 흔히들 하시는 말씀이지만 ‘왜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 죽고 싶다는 말을 할까?’ ‘장수하는 것이 왜 자식들 고생시키는 것이 되어버린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수는 분명 축복이다, 하지만 노년에 건강을 잃었을 때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가족 간의 부양 문제로 인한 갈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목격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돌봄 불안과 부담을 해소하고 국가가 적정 수준 이상 돌봄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선도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은 노화, 사고, 질환,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거주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사회 서비스 정책이다. 

노인의 대부분은 자신이 살던 곳에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 하지만 병원과 시설 위주의 의료,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어쩔 수 없이 병원과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을 통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병원과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의 힘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서귀포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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