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아직 공식 보고받기 전 언급 부적절하나 원칙은 변함 없어"
고물가 대책 위해선 해상운송비 등 물류정책부터 해결해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등봉 및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감사를 예고한 가운데, 법대로 처리할 것임을 천명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감사를 언제 의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오영훈 지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선 아직 현안보고를 받지 못했다. 다음 주 월요일 중에 보고가 있을 걸로 안다"며 "도정 취임 첫날이고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보고받지 못한 상황에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피하려 했다.

허나 오 지사는 곧바로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감사를 통해 문제가 있다면 법대로 처리해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특정 세력이 과도한 이익을 보게 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주자치도 감사위원회와 감사원 감사 둘 다 모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물가 및 고유가에 대한 민생경제에 대응할 가장 시급한 대안이 무엇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오 지사는 85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8월 초에 집행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추경의 조기편성을 통해 실물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물가 관련 정책을 빨리 풀어내야 한다"며 "우선은 농산물 관련해서 해상운송비에 대한 획기적인 보완들이 조기에 마련돼서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오영훈 지사가 취임사를 통해 경제 대책 중 하나로 언급했던 수소경제와 시스템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오 지사는 "산자부에서 수소경제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제주에서도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충전소 설립도 추진 중"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수소시스템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런 전반적인 일련의 흐름이 있는데 이를 종합 진단하고 수소경제를 확산시킬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시스템 반도체가 제주에서 수출 1위 기업이다. 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도권 내 이전기업들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서로 연관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진흥 정책을 펴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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