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4시27분쯤 화재···11시간 동안 계속 불길과 싸우는 소방당국

▲ 제주 성산읍 항포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11시간이 넘도록 불길과 싸우고 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은 화재 현장 / 사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Newsjeju
▲ 제주 성산읍 항포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11시간이 넘도록 불길과 싸우고 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은 화재 현장 / 사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Newsjeju
▲ 제주 성산읍 항포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11시간이 넘도록 불길과 싸우고 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은 화재 현장 / 사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Newsjeju
▲ 제주 성산읍 항포구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불과 사투에 나서고 있다. / 사진제공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Newsjeju

서귀포시 성산항 정박 어선 3척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 등이 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에서 이뤄지는 진화로 원활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고, 어선 내 유류에 불길이 옮기면서 약 11시간째 불과 사투 중이다. 유류 적재량만 8만5000리터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7분쯤 성산항에서 선박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등은 새벽 4시34분쯤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에 나섰고, 2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연승어선 29톤, 39톤, 47톤 등 3척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화재로, 타 어선에 불길이 옮겨붙을 것을 우려한 해경은 새벽 5시13분쯤 화재선박 3척을 분리 조치했다. 또 화재 인근 주변에 계류된 어선들을 이동시켰다. 

화재 진화를 위해 약 230명의 인력이 동원돼 총력전을 나선 결과 오전 7시21분 초진 됐고, 오전 11시52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화재 어선이 불에 잘 타는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재질로 완진이 늦어지다가 불이 다시 번져 소방당국은 낮 12시10분쯤 '대응 1단계'를 재발령했다. 

또 오후 1시10분쯤부터는 화재 선박 내 연료유에서 다시 불이 붙어 불길이 확산됐다. 3척의 피해 어선에 적재된 유류량은 약 8만5000리터다. FRP재질과 유류 재발화로 성산항 인근 주변에는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발생해 서귀포시청은 인근 주민과 통행차량에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진화 과정에서는 강한 불길 등으로 인해 육상에 정차한 소방차량(고성능 화학차) 1대도 불에 타는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소방대원과 어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소방당국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기름유출에 대비한 오일펜스 등 방제 작업도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과 해경 등은 화재진압이 완료되면 합동으로 화재 원인 및 피해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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