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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 맞춤형복지팀장 김수정 
                                                            

1986년 개봉한 탑건영화는 필자가 대학생 시절에 관람했는데 지금처럼 CG가 아닌 실제 F-14기가 촬영에 동원되어 긴장감이 있었던 비행 장면은 전편 영화에서 가장 큰 매력이었고, 주인공 톰 크루즈의 20대 시절 빛나는 외모와 함께 미국락음악, 항공 점퍼와 청바지, 검은 선글라스는 1980년대 젊음과 청춘의 상징이기도 했었다.

최근 36년만에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메버릭을 주인공으로 하는 속편 <탑건 : 메버릭> 이 개봉되어 다시 영화관을 찾았다. 물론 MZ세대 관객들에게는 배우 ‘톰 크루즈’가 조금은 낯선 모습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최고의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충분했으며 화려한 귀환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제대로 증명해 준 작품이었다. 

영화는 석양을 배경으로 이함을 준비하는 지상 관제사들을 비추며 시작했고, 웅장하고도 낭만적인 주제곡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으로 초반부는 전편 ‘탑건’을 그대로 재현해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교관으로 돌아온 톰 크루즈는 열정이 가득찬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사실적인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마치 하늘 위에서 주인공과 함께전투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짜릿함도 두배가 되었다.
전투기 조종 장면과 후배들을 교육하기 위해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는 속도와 압력을 견뎌내야만 하는 어려움에도 고통을 이겨내고 성공하기 힘든 비밀 작전 훈련 과정 등을 통해 보여주는 진한 동료애는 감동 그 자체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연기력과 외모로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는 주인공처럼 되려면 자기변화를 위해 계속 실천하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야 된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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